마주 잡은 두 손, 복음 위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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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잡은 두 손, 복음 위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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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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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제일교회 화해조정, 19일 교회분립

“이제 됐다”

지난 19일, 경북 경주 소재 경동노회(노회장 마홍락 목사) 회관 대강당은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115년 역사를 자랑하는 안강제일교회가 마침내 6년의 갈등을 종식하게 됐기 때문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신정호 목사) 경동노회(노회장 마홍락 목사)는 지난 달 10일 소속 교단 화해조정위원회(위원장 채영남 목사)의 화해조정 간담회에서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오늘 교회분립예식을 갖는 것으로 내부갈등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화해조정 간담회는 총회화해조정전권위원회의 중재로 경동노회장과 안강제일교회 대표, A목사가 화해를 위해 지난달 10일 합의한 것을 말한다.

합의는 갈등 과정에서 발생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건과 교단 총회재판국의 고소 고발건의 취하, A목사 복직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번 교회 분립예식도 화해조정 간담회의 합의로 이루어졌다.

분립예식은 마홍락 목사(노회장, 분립위원장)의 인도로 윤재인 장로(화해조정전권위원회 회계)의 기도, 채영남 목사의 “하나님의 가장 큰 소망” 제목의 설교, 분립지원금 전달, 분립선포, 박도현 목사(총회화해조정위원회 서기)의 축사, 신영균 목사(경동노회 유지재단 이사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분립선포에 앞서 안강제일교회는 교회분립자금과 사택 열쇠를, 분립하게 될 예수사랑교회는 사임서를 전달했다.

채영남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이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은 사랑”이라며 “복음을 위해 화해와 용서라는 어려운 결단과 행동을 보여준 것을 가장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 노회원은 "총회 임원회, 총회재판국, 노회, 교회로 이어지는 복잡한 행정 절차가 신속하게 해결됐다"며 "총회와 노회, 교회가 갈등해소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노력한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노회 안강제일교회분립위원회 관계자도 “양측의 노력이 화해의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힘겹고 아팠던 짐들을 내려놓고 마주 잡은 두 손으로 복음을 위해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홍락 목사는 “이번 화해 조정으로 안강교회뿐만 아니라 노회와 총회, 그리고 얽혀 있던 많은 분쟁들이 종식됐다”며 “먼저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수고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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