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정은 더 이상 비자림로 나무들을 베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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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은 더 이상 비자림로 나무들을 베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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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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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 성명
"벌목 나무 수가 증가한 비자림로 저감 대책은 기만" 지적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과 제주녹색당은 8일 성명을 내고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에 대한 제주도정의 환경저감 대책 방안들의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사진=국제뉴스 제주본부 DB]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과 제주녹색당은 8일 성명을 내고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에 대한 제주도정의 환경저감 대책 방안들의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사진=국제뉴스 제주본부 DB]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과 제주녹색당이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에서 더는 나무들을 베지 말라고 촉구했다.

8일 이들 단체는 성명을 내고 "제주도가 다음 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를 위해 다시 4백여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벌목할 계획인데, 이미 수천 그루의 나무를 베어냈는데 다시 나무를 베어내겠다는 제주도의 계획은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제주도정이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벌목될 임목이 2420그루라고 예상했다"며 "그 이후 환경 저감대책이 마련되면서 도로 폭이 줄었지만 오히려 벌목하게 될 수는 더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제주도정의 대책에 따르면 벌목될 나무는 2000그루 이하로 대폭 줄어야 하지만, 시민단체에서의 모니터링 결과 이미 최근까지 3000그루 넘게 벌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상황에서 다시 400여 그루의 나무를 벌목한다면 당초 계획보다 되려 1000그루 이상 증가하게 된 것"이라며 "결국 제주도정이 세운 환경저감대책은 과정만 요란했을 뿐 벌목되는 나무 수를 줄이지 못하는 기만적인 대책임이 입증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주도정을 향해 더는 비자림로 나무들을 베지 말고 수목 훼손을 최소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문서현 기자 startto2417@daum.net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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