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꼬리에 걸린 낚싯줄 제거 성공"
상태바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꼬리에 걸린 낚싯줄 제거 성공"
  • 국제뉴스
  • 승인 2024.01.30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낚시줄 제거
해양동물보호역구 지정해 무분별한 낚시행위 금지시켜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꼬리지느러미에 얽혀 있는 낚싯줄.[사진=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꼬리지느러미에 얽혀 있는 낚싯줄.[사진=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해양다큐멘터리팀 돌핀맨과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핫핑크돌핀스로 구성된 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이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꼬리지느러미에 얽혀 있는 낚싯줄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59분경 길이 250cm, 무게 196g으로 확인됐다. 현재 종달이 꼬리에는 약 30cm 가량의 낚싯줄이 걸려 남아 있다.

이에 종달이 입과 몸통에 걸려 있는 나머지 낚싯줄을 제거하기 위해 오늘(30일)도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낚싯줄이 제거된 종달이는 한결 자유로운 모습으로 유영 중이며, 어미 남방큰돌고래 JTA086과 밀착해 유영하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하지만 입과 몸통에 낚싯줄이 남아 있어 제거가 필요한 상황이다.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꼬리에서 제거된 낚시줄.[사진=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꼬리에서 제거된 낚시줄.[사진=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

한편 온갖 연안 개발사업과 해양오염, 기후위기에 따른 해수온도의 급격한 상승, 선박충돌과 범람하는 해양쓰레기로 인해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서식처가 계속 급감하고 있는 현실에서,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죽어가는 돌고래도 매년 늘어나고 있어서 강력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국제보호종 제주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처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무분별한 낚시행위와 선박관광 등을 금지시켜야 한다. 지역적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가 안심하고 바다에서 살아갈 수 있는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생태법인 제도의 도입도 꼭 이뤄져야 한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문서현 기자 startto2417@daum.net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