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수사 결과에 대해 '위기상황 대처 부실', '꼬리자르기 수사'라며 엇갈린 입장으로 대립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3일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 본부의 수사 결과로 드러난 안전과 위기상황에 대한 관련 기관의 대처는 부실했다"고 밝혔다.
특히 "할로윈 축제라는 시기와 좁은 공간에 다중의 인파가 운집할 것이라는 장소적 예측이 가능했고이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예방적 조치가 미흡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특수본 수사 결과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검찰에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경찰 특수본 수사 결과는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을 기만하는 '셀프 면죄부 수사', '일선 책임 떠넘기기 수사'였다고 평가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159명이 희생된 참사에 대한 수사 결과가 일선 현장 책임자 26명에 대한 검찰 송치라니 참담하다"고 분노했다.
또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는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았다"며 "이상민 장관이 그 자리에 있는 한 현 정부 고위 책임자에 대한 처벌은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끝내 현실이 됐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의 사죄와 제대로 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없이 참사는 결코 '종결'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따르고, 희생자의 절규에 응답하기 위한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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