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체험, 만족도가 높고 참여하고 싶은 진로교육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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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체험, 만족도가 높고 참여하고 싶은 진로교육활동”
  • 김지정 기자
  • 승인 2022.10.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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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VET Issue Brief 243호 표지

중·고등학생들의 학교내 진로교육활동을 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향후 참여하고 싶은 활동으로 진로체험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10월 13일(목) ‘KRIVET Issue Brief 243호’(‘학교 진로체험 운영 현황: 223개 진로체험지원센터 활용을 중심으로’)를 통해 학교의 진로체험 운영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2021)에 나온 전국 중·고등학생 총 1만8457명(중3 9634명, 고2 8823명), 진로전담교사 총 800명(중·고등학교 각각 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재분석한 것이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진로교육활동 중 진로체험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향후 참여 희망율이 가장 높았다.

진로체험은 중학생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고(5점 척도 기준 만족도 3.86점), 반면 고등학생에서는 진로상담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3.84점).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진로교육활동으로는 중학생(87.2%)과 고등학생(85.9%) 모두 진로체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로심리검사와 진로상담, 진로동아리도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진로교육활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로체험 유형별로 참여율을 살펴보면, 학생들이 실제 경험하는 유형과 도움 되는 정도 및 향후 참여 희망이 높은 유형 간의 괴리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진로체험을 가장 많이 경험하는 유형은 ‘강연형·대화형’(중학생 58.6%, 고등학생 63.5%)인 반면, 학생에게 도움 되는 정도와 향후 참여 희망도가 높은 유형은 ‘현장직업체험형’과 ‘현장견학형’ 등으로 조사돼, 현장성이 높은 진로체험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223개 진로체험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바, 센터의 활용률은 중학교 약 80%, 고등학교 약 52%로 나타났다.

진로체험지원센터를 활용하는 경우, 센터가 도움을 주는 정도는 4.23점~4.59점(5점 척도 기준)으로 상당히 높았다.

진로체험지원센터를 활용하는 비율을 시도별로 비교하면, 중학교는 최소 34.6%(전북)에서 최대 100%(부산, 울산), 고등학교는 최소 30.3%(경북)에서 최대 90.6%(울산)로 나타나 시도별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한편 진로체험지원센터를 활용하는 중학교는 그렇지 않은 학교에 비해 진로체험을 약 1.6배, 고등학교는 그렇지 않은 학교에 비해 진로체험을 약 2배 많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을 수행한 정지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진로교육연구센터장은 “시도별 진로체험지원센터의 활용률의 차이는 학생 진로개발 기회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도별로 진로교육 운영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체계화된 진로교육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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