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각종 선거 개입.. 수많은 가족 고통 속에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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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각종 선거 개입.. 수많은 가족 고통 속에 살아"
  • 노컷뉴스
  • 승인 2022.05.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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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단 발족…전문가·피해자 단체·지자체 '종교사기범죄예방' 협의체 구성 촉구
신천지 정치 개입 모니터링 감사단이 19일 발족했다. 서울과 대전충청지부는 물론 경기와 강원, 광주전남, 부산 경남, 동해 영동 등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췄다.
 
감시단은 "신천지는 오래전부터 정치인에게 접근해 각종 선거에 개입하고 조직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등 불법적 행태를 저질러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02년 신천지 관계자의 이회창 대선후보 청년위원회 활동 ▲2006년 맹형규 의원 출판기념회 조직적 참여 및 지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당원 가입 지시 및 특정 후보 유세 지원 ▲2012년 대선 당시 신천지 장로의 새누리당 자문위원 활동 등 앞선 언론 보도 등을 제시하며 "신천지는 한 표가 아쉬운 여러 전·현직 후보들에게 접근해 조직적인 선거개입과 불법을 저질러 왔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가족으로 참여한 은진 아버지 A씨는 "수 많은 피해 가족들이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정치인들이 사이비 종교의 사기 포교 행위를 제재할 정책을 고민해달라"라고 말했다.
 
또 한나 어머니 B씨는 "가출해 소식조차 알 수 없는 딸이 하루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며 "각 정당 대표들은 앞으로 백 만명의 피해 가족 편에서 생각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3월 경찰청 앞에서 열린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의 기자회견.
지난 3월 경찰청 앞에서 열린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의 기자회견.
감시단 우송균 팀장은 "신천지가 그 동안 정치에 개입하거나 정치 세력과 연합해 악용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이를 방지하고 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감시단을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론전 등을 통해 정치 세력에 가입하거나 정치인을 포섭하는 행위는 물론 후보자 유세 지원 등에 대해 감시할 예정"이라며 "사례가 발견될 경우 사회적으로 공론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감시단 김민환 충남 천안지부장은 "신천지 등의 자금 제공과 수 만표가 정치인들에게는 달콤한 솜사탕 같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십 수만명의 젊은 청년들이 사이비 이단에 빠져 암울한 미래를 맞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 절대로 함께 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 지부장은 이어 "눈과 귀를 모두 곧추세워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감시망에 걸린다면 당선돼도 후회만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호소문을 통해 "각종 위장 봉사단체와 위장 평화단체, 위장 시민단체 등을 결성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척하며 정치권에 기생하려 하는 각종 사이비 종교 집단 등의 피해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치권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반사회적 집단의 양성화를 예방하고 막아낼 수 있도록 전문가와 피해자 단체, 지자체의 종교사기범죄예방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민이 이를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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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신석우 기자 dolbi@cbs.co.kr

<노컷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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