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前 외교부장관, ILO 사무총장직 입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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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前 외교부장관, ILO 사무총장직 입후보
  • 최상범 기자
  • 승인 2021.10.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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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前 외교부장관이 국제노동기구(ILO) 차기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했다. 이에 정부는 1일 주제네바대표부를 통해 ILO 사무국에 강 후보자의 등록서류를 제출했다.

차기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입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 및 공식 청문회, 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당선자는 가이 라이더(Guy Ryder) 현 사무총장 임기가 만료된 직후인 2022년 10월 1일 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국제기구 중 유일한 노․사․정 3자기구인 ILO의 특성상, 사무총장 선출은 28개국 정부대표와 노동자·사용자 대표 각 14인 등 총 56명이 참여하는 이사회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로 결정된다.

현재 강 전 장관을 비롯해 총 5인(남아공, 토고, 프랑스, 호주)이 입후보했다.

강 후보자는 우리 정부 및 유엔 내에서의 다년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일자리 회복·경제 위기 극복, 노․사․정 삼자주의를 통한 상생과 연대 정신의 확산 등 ILO의 핵심의제를 주도할 리더십, 자질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간 국제무대에서 개도국 지원 및 여성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해 온 강 후보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여성을 포함한 전 세계 취약 노동자 등에 대한 차별 해소와 폭력·괴롭힘 근절, 코로나19 상황에서 상생과 포용적 회복 등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올해 4월 ILO 핵심협약 비준(3개 추가)과 함께 6월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문재인 대통령의 ILO 총회 기조연설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노동존중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강 후보자의 ILO 사무총장 진출시 ‘노동 선진국’으로서 우리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강 후보자가 당선될 경우, 아시아 최초이자, 여성으로서도 최초의 ILO 사무총장이 되는 것으로 아시아 출신 및 여성 국제활동가, 외교관 등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한국인의 ILO 사무국 진출도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TF를 구성하여 강 후보자의 ILO 사무총장 입후보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전 장관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메사추세츠주립대(앰허스트) 커뮤니케이션학과 석사, 미국 메사추세츠주립대(앰허스트) 커뮤니케이션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미국 클리블랜드대 커뮤니케이션학과 조교수, 국회의장비서실 국제비서관(3급상당), 세종대 영어영문학과 조교수, 국회의장비서실 국제비서관(2급상당),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副대표(사무차장보급), 유엔 인도지원조정관실 긴급구호 副조정관(사무차장보급), 제9대 유엔사무총장 인수위원장,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사무차장급),  외교부장관 등을 역임했다.

상훈으로는 제21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올해의 여성상(2006.11.) 근정포장(2006.12), 제11회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지도자상 특별상(2013.1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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