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째 0%대 물가상승에도 과일·고깃값 '고공행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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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째 0%대 물가상승에도 과일·고깃값 '고공행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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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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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한종수 기자 =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0.6% 오르면서 4개월 연속 0%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이 가운데도 과일·고기 등 '밥상물가'와 집세의 오름세는 계속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7(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월간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0.1%), 11월(0.6%), 12월(0.5%)에 이어 4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하게 됐다.

1월 물가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전기·수도·가스, 공업제품이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가 올라 전체 0.6% 상승을 이끌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0%가 상승하며 전체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사과 가격이 45.5%나 오른 가운데 파(76.9%), 양파(60.3%), 돼지고기(18.0%), 쌀(12.3%), 국산쇠고기(10.0%)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배추(-36.6%), 무(-35.3%), 풋고추(-13.5%), 토마토(-8.8%)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떨어졌다.

집세도 전년 동월과 비교해 0.7% 상승했다. 특히 전세 가격이 1.0% 올랐으며 월세도 0.4%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역시 1.5% 올랐다. 보험서비스료(8.1%), 공공주택관리비(6.7%), 중학생학원비(1.8%) 등이 상승을 이끈 가운데 호텔숙박료(-9.8%), 해외여행단체비(-5.4%) 등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인해 낮아진 모습이었다.

 

2021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 © 뉴스1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대비 5.0%나 하락했다. 특히 도시가스가 10.3%나 감소한 가운데 지역난방비(-2.6%), 전기료(-2.1%)도 가격이 떨어졌다.

공공서비스도 전년 동월대비 2.1% 하락했다. 고등학교납입금이 93.3%나 낮아졌는데, 이는 올해부터 경기·인천 지역의 고등학교 등록금 무상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반면 국제항공료(8.0%)와 외래진료비(1.8%)는 더 높아졌다.

이 밖에 공업제품도 0.6%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면서 휘발유(-8.0%), 경유(-11.2%), 등유(-10.5%) 등의 가격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0.4% 상승하며 23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이정현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최근 소비자물가는 작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 0%대"라며 "연료비연동제 시행에 따른 전기요금 하락 등에 비해 곡물,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오른게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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