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선 전주대 전 부총장, 성경 필사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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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선 전주대 전 부총장, 성경 필사 동참
  • 유문영 논설위원, 교육학박사
  • 승인 2020.12.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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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선 전 전주대 부총장 / 사진캡쳐=카카오스토리
양병선 전주대 전 부총장 / 사진캡쳐=카카오스토리

부총장을 역임한 전주대 양병선 교수(영미언어문화학과)가 개신교 성경 66권 필사를 시작했다. 

양 전 부총장은 자신의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지난 12월 3일 올해의 두 번째 성경 통독을 마치고, 사랑하는 두 아들에게 신앙의 유산으로 물려주고자 성경전체 두권을 필사하기로 작정하고 기도하였다'고 말하며 필사 계기를 소개했다.

그는 또한 "지난 12월 9일 '본문이 있는 채움 쓰기성경' 신구약 4권을 구입하여 창세기 1장 1절 부터 필사하기를 시작하였다"고 하면서, "매일 새벽 마다 하루 3장씩 기도하며 꼬박 꼬박 필사하였다"고 말했다. 

양 전 부총장의 구약성서 '창세기' 필사 / 사진캡쳐=카카오스토리

그리고 이어서 "미국에 유학하면서 부터 거의 30여년을 모든 연구논문과 책 집필을 포함한 문서작업을 컴퓨터로 해왔었는데 만년필을 붙잡고 말씀을 필사를 하기 시작하니 글씨는 마음처럼 써지지 않는다. 자꾸만 틀린다. 수정펜으로 수정하고 다시 쓰기를 수십 번... 글자체는 맘에 들지 않게 삐툴어진다.

필사를 시작한 지 며칠이 지나자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부어오르고 아파오기 시작하였다. 물파스와 맨소레담을 발라 통증을 완화시키며 계속 이어온 성경필사... 드디어 성탄절인 오늘 새벽에 창세기 50장 26절 필사를 마쳤다.

하루도 걸르지 않고 창세기 필사를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성령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중보기도로 함께 해주신 카스친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4권의 성경필사 노트 / 사진캡쳐=카카오스토리

내일부터는 출애굽기를 시작한다. 매일 3장씩 필사하면 1년 만에 구약/신약 전체를 마칠 수 있다니 내년 성탄절에는 요한계시록을 마치고 이 땅에 다시 오실 아기 예수님께 봉헌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고 쓰며 SNS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양병선 교수는 독실한 개신교 장로로서 최근 "김치의 중국어표기 '파오차이'에 대한 유감"이란 제목의 글을 지역 언론에 기고하며 애국의 마음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 고유 언어와 문화유산을 우리 스스로 잘 지켜가야 한다는 경각심을 독자들에게 일깨우기도 하는 반면, 대한언어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언어학계에서도 학술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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