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ESA와 손잡고 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 설립
상태바
룩셈부르크, ESA와 손잡고 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 설립
  • 김영인 기자
  • 승인 2020.11.19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 프란츠 파이요

룩셈부르크가 유럽우주국(ES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룩셈부르크에 ‘유럽 우주 자원 혁신 센터(European Space Resources Innovation Centre, ESRIC)’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류와 로봇 탐사, 미래 우주 경제를 위해 우주 자원 이용의 과학·기술·사업·경제적 측면을 연구하는 국제 공인 전문 센터로 발돋움하는 것이 ESRIC의 목표다.

ESRIC는 룩셈부르크를 기반으로 국제 우주 자원 연구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 분야의 민관 조직과 협력할 계획이다. ESRIC 설립은 룩셈부르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페이스리소스(SpaceResources.lu)’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스페이스리소스는 우주 자원 탐사 및 이용과 관련된 개발 활동에 유리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룩셈부르크 정부가 2016년에 발족한 우주 자원 개발 계획이다.

ESRIC는 민관 연구 역량을 한데 모아 우주 자원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춰 활동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인큐베이션 요소 지원 및 우주-비우주 산업 간 기술 이전을 통해 각종 상업적 이니셔티브와 신생 기업들을 지원해 경제 성장에 기여한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2020년 11월 18일 룩셈부르크 경제부와 룩셈부르크과학기술연구원(LIST), ESA는 ESRIC 협력 활동에 대한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 룩셈부르크 경제부는 룩셈부르크우주국(LSA)을 감독하는 주무 부처이며, LIST는 주요 미션을 중심으로 연구에 매진하는 기술 협회다. ESRIC는 LIST의 주관 하에 활동하게 되며, ESA는 ESRIC에 관련 설비를 제공하고 센터 내에서 연구 활동을 수행하는 한편 기술·사업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프란츠 파이요(Franz Fayot)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은 이행합의서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ESRIC는 우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자원을 이용하는 데 전적으로 초점을 맞춘 첫 연구·사업·혁신 센터”라며 “유럽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미션 중심 연구 및 애플리케이션, 최고의 인재, 첨단 시설이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얀 뵈르너(Jan Wörner) ESA 사무총장은 “ESRIC를 설립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ESA와 룩셈부르크 정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ESRIC는 우주 자원 분야의 연구 및 혁신에 매진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센터”라고 말했다. 이어 “룩셈부르크의 우주 자원 개발 계획을 발족 당시부터 면밀히 주시해왔다”며 “ESA 회원국들의 참여에 따른 새로운 진전과 결과를 지켜볼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