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너 어디서 왔니"…대구 도심 저수지에 '아기 수달' 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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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너 어디서 왔니"…대구 도심 저수지에 '아기 수달' 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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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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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구 중구 동인동물병원에서 최동학 원장(오른쪽)이 생후 6주로 추정되는 수컷 수달을 진료하고 있다. 몸무게 1.1㎏, 길이 52㎝(몸통 32㎝, 꼬리 20㎝) 크기의 이 수달은 지난 8일 대구 달서구 저수지인 도원지 인근 풀숲에서 목격돼 주민 신고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동인동물병원 최동학 원장은 "장마와 태풍에 보금자리를 잃고 주변을 헤매다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큰 외상이 없어 영양보조제와 미꾸라지 등 먹이를 공급해주며 체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0.9.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의 상징 동물인 새끼 수달 1마리가 도심의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14일 대구 달서구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제330호)로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 1마리가 지난 8일 저수지인 도원지 옆 풀 숲에서 목격돼 주민 신고로 119에 구조됐다.

도심에 자리한 도원지는 '수달이 자주 출몰한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르던 곳이다.

이날 발견된 수달은 생후 6주쯤으로 추정된다. 보통 수달의 몸 길이는 최대 80㎝ 정도다.

아기 수달은 달서구가 지난해 8월 발견한 수달 커플의 새끼인 것으로 추정된다.

몸무게 1.1㎏, 길이 52㎝(몸통 32㎝, 꼬리 20㎝)로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기 수달은 한 동물병원에서 영양보조제 등을 맞으며 체력을 보충하고 있다.

달서구 관계자는 "발견 전날 태풍으로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이상이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동물병원 관계자는 "아기 수달은 현재 갈은 미꾸라지와 분유를 먹으며 건강히 지내고 있다. 먹이를 먹고 난 뒤 낮잠을 자다 일어나 다시 먹이를 먹는다"고 했다.

이 병원 최동학 원장은 "장마와 태풍에 보금자리를 잃고 주변을 헤매다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큰 외상은 없어 먹이를 공급해 주며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아기 수달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야생에서 살 정도의 체력이 길러지면 가족이 사는 도원지에 방사할 예정이다.

 

14일 대구 중구 동인동물병원에서 최동학 원장이 생후 6주로 추정되는 수컷 수달을 진료하고 있다. 몸무게 1.1㎏, 길이 52㎝(몸통 32㎝, 꼬리 20㎝) 크기의 이 수달은 지난 8일 대구 달서구 저수지인 도원지 인근 풀숲에서 목격돼 주민 신고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2020.9.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달서구는 이 수달 가족을 결혼과 양육 등 결혼친화도시를 선포한 달서구의 '이미지 메이킹'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달서구는 수달이 자주 출몰하는 도원지에 수달 보금자리와 활동공간 생태통로 등을 복원해 수달 서식지로 가꿀 예정이다.

아기 수달이 발견된 날, 환경부로부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달서구는 앞으로 도원지, 진천천, 달성습지를 연결하는 도시생태축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수달 가족이 길고양이 등으로부터 위협을 받지 않도록 다음달 중 도원지에 인공생태섬을 설치하고 월광수변공원도 정비해 주민과 수달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도원지에서 아기 수달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도원지와 월광수변공원 일대를 자연과 사람, 생명이 공존하는 여가와 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 중요성 알리는 포스터. 마스크를 착용한 동물이 수달. (대구시 제공)©뉴스1

수달은 대구와 인연이 있는 동물로 신천과 팔거천 등에서 서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최근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대구시가 제작한 포스터에 등장하는 마스크 쓴 동물이 수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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