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년 긴잠' 中웨이산 폭발 조짐…백두산도 깨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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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년 긴잠' 中웨이산 폭발 조짐…백두산도 깨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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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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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산 전경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백두산과 연결된 중국 동북지역 웨이산 화산이 내부에서 엄청난 양의 마그마가 발견되면서 폭발이 우려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안후이성 허페이에 위치한 중국과학기술대학의 장하이쟝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달 과학 저널인 '지질학'에 발표된 한 논문에서 웨이산 아래 거대한 마그마방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웨이산은 러시아와 북한과의 접경지역인 헤이룽장성 우다롄치 화산지대의 산으로 백두산과 연결돼 있다. 웨이산은 50만년 동안 폭발하지 않아 그동안 휴화산으로 분류됐었다.

연구팀은 이들 마그마방 때문에 높이 100미터(m), 폭 5킬로미터(㎞)에 달하는 웨이산이 작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중국 과학자들은 이 화산은 활동을 멈춘 것으로 간주하고 946년 폭발한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의 폭발 가능성을 중점 연구해왔다.

 

웨이산이 위치한 우다롄츠 화산지대(위의 붉은 점)와 백두산. 구글 지도 캡처

 

그런데 이번 연구는 백두산과 웨이산의 화산 지역이 어느 정도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자들은 지하 깊은 곳의 전자파 이상을 감지하는 센서로 마그마를 찾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서 8㎞ 깊이와 15㎞깊이에서 이상신호를 포착하고 마그마방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이 두 마그마 방은 지하 9㎞께에서 연결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했고, 백두산 화산과는 2차 맨틀 대류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다. 맨틀 대류는 지구 내부에서 맨틀의 아랫부분이 가열되어 위로 올라가서 차가운 부분과 섞이면서 다시 아래로 하강하면서 대류가 일어나는 현상이다.

연구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위쪽 마그마방의 15%는 녹은 바위로 채워졌다. 마그마방이 40%까지 채워지면 화산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웨이산이 위치한 우다롄츠 화산지대는 용암이 퇴적돼 형성된 500제곱킬로미터(㎢)고원으로 이 위에 14개의 화산이 위치해 있다. 이전 연구에서도 우다롄츠 화산지대가 백두산과 연결돼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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