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23.7% 줄었지만…무역수지는 한달만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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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23.7% 줄었지만…무역수지는 한달만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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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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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권혁준 기자 = 4월에 이어 5월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계속되면서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수입 역시 감소하면서 무역 수지는 한달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액(통관 기준)이 348억5600만달러, 수입액이 344억19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각각 23.7%, 21.1%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 수지는 4억358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4월 99개월만에 적자로 전환한지 한달 만에 흑자로 반등했다.

산업부는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한 지난달과 비교해 수출(-17억달러)에 비해 수입(-35억달러)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줄면서 1개월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수입의 경우 원유(-68.4%)·석탄(-36.1%)·가스(-9.1%) 등 에너지 수입의 감소가 전체 수입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반도체 제조장비(167.8%) 등 반도체 관련 수입은 증가했다.

수출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5월 수출도 4월에 이어 글로벌 수요가 급감하고 조업일 부족(-1.5일)까지 겹치면서 감소세가 계속됐다.

우선 수입국의 경기 변동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자동차(-54.1%)·차부품(-66.7%)·섬유(-43.5%)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석유제품도 단가(유가하락)와 물량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69.9%가 급감했다.

다만 지난 4월(-25.1%)과 비교하면 전체 수출 감소율은 소폭 개선됐는데, 코로나 국면에서 새롭게 떠오른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의 상승세와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반등이 눈에 띄었다.

진단키트 등에 대한 선호로 바이오헬스(59.4%↑)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비대면 경제활성화(컴퓨터 82.7%↑), 홈코노미(가공식품 26.6%↑, 진공청소기 33.7%↑) 등의 수출도 늘어나는 등 생활방식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이 중에서도 의료용품·위생용품·건강식품·홈쿠킹·홈뷰티·청정가전·디지털장비 등 '코로나19 관련 7대 유망상품'은 올해 들어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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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크게 선전했다. 글로벌 조사기관들의 시장 하향 전망에도 반도체 수출은 18개월만에 총수출(7.1%↑)·일평균(14.5%↑) 수출 모두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29.3%)·EU(-25.0%)·아세안(-30.2%) 등은 감소세가 계속된 반면, 대중 수출은 한자릿수대 감소율(-.28%)을 기록했다. 특히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수출은 오히려 4.0% 증가로 나타나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최근 수출부진은 우리나라의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요 수입국의 경기 회복시 반등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국・유럽연합(EU) 등 다른 국가들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정상수준으로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부진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우리나라의 경제·수출은 무디스·S&P·피치 등 세계 주요기관으로부터 안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달 21일 내놓은 수출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주요국의 수출은 모두 감소했다. 우리나라가 -1.4%를 기록한 가운데, 영국 -20.5%, 프랑스 -17.9%, 이탈리아 -15.3%, 미국 -9.3%, 중국 -6.6% 등으로 나타났다.

OECD가 발표하는 한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CLI)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OECD 32개국 중 유일하게 전월대비 증가를 나타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수출 활력 제고 노력을 지속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교역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산업전략이 필요하다"면서 "6월초 국무총리 주재의 확대무역전략 조정회의를 개최해 수출기업과 지역의 수출애로를 발굴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교역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신성장산업인 비대면·홈코노미·K-방역산업 등을 적극 육성하고, 신뢰성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글로벌 벨류체인(GVC)을 구축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K-방역 성공으로 구축된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기지로의 이점을 극대화해 유턴 활성화와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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