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용 입국장 가동…3단계 '검역관문' 통과해야 한국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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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용 입국장 가동…3단계 '검역관문' 통과해야 한국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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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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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황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발 승객 전용 입국장'이 4일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됐다.

보건당국과 인천공항 등에 따르면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대책에 따라 중국 전용 입국장이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됐다. 중국 전용 입국장은 제1터미널 양쪽 끝단에 위치한 A·F입국장에, 2터미널은 A입국장에 마련됐다. 일반 승객들과 동선을 분리하기 위한 결정이다.

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은 전용 입국장에서 총 3단계의 별도 검역 절차를 통과해야한다.

가장 먼저 승객들은 '건강상태 질문지'와 '특별검역 신고서'를 작성한다. 건강상태 질문지는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특별검역신고서는 국내 체류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 후베이성 체류 여부를 밝히게 돼 있다. 14일 내 후베이성 체류 경험이 있는 외국인은 입국할 수 없다.

이어 실제 검역이 이뤄진다. 체온계로 승객의 체온을 재서 발열 여부를 파악하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한다.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이 단계에서 격리돼 치료조치를 받게 된다.

증상이 없어 검역대를 통과한 승객들은 국내 연락처를 확인받는 절차를 밟는다. 검역대 앞에 설치된 전화기 앞에서 실제 전화를 걸어 연결여부를 체크하는 것이다. 이 단계까지 확인받은 승객은 '검역 확인증'을 지급받는다. 이 확인증이 없으면 입국 심사가 거부될 수 있다.

입국 심사에서는 승객의 여권이 후베이성에서 발급됐는지 확인한다. 후베이성 체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조치인데, 체류 사실이 확인되면 역시 입국은 거부된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4일 0시부터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후베이성 관할 공관에서 발급한 기존 비자 사증의 효력도 잠정적으로 정지된다.

후베이성은 이번 바이러스 진원지로 지목되는 우한시 화난수산시장이 속한 곳으로 현재 중국 전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다.

14일 이내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한 확인은 중국 현지 항공권 발권 시에 해당 여부를 질문하고 입국단계 검역소에서 재차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입국 후 외국인의 허위진술이 밝혀질 경우에는 강제퇴거와 입국금지 조치가 시행된다.

내국인은 입국을 허용하되,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한 후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우리 정부는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철수권고' 수준으로 상향해 관광목적의 중국 방문을 금지하고 관광목적의 단기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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