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포스코·동탄 택지·후원금·채무 총공세…丁 조목조목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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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포스코·동탄 택지·후원금·채무 총공세…丁 조목조목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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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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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최은지 기자,이균진 기자,이형진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8일로 이틀째 실시되고 있는데 야권이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터라 공세의 날을 바짝 세운 모양새다. 이에 정 후보자 관련 각종 의혹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 후보자가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청문회가 싱겁게 마무리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야권은 전날부터 제기했던 정 후보자의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 택지개발 사업 개입 의혹, 포스코건설 송도사업 매각 의혹을 비롯해 후원금, 채무 문제 등을 공략했다.

"화성시는 정세균 왕국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주장하면서 동탄 신도시 택지개발 사업 개입 의혹을 제기해 정 후보자로부터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지 말라"는 훈수를 들었던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에도 전면에 나섰다.

한국당이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동탄 신도시 택지개발 사업은 검찰이 특정 업체의 배임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건이다. 전직 국회의원이 대표를 맡았던 한 업체가 택지개발 사업 과정에서 컨소시엄 업체의 자산 일부를 싸게 팔아 업체들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정 후보자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연루됐기에 한국당은 정 후보자에 대한 주요 공략지점으로 삼고 있다.

김 의원은 문제의 사업 현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여기에는 동탄에서 작업했던 (정 후보자의) 측근들이 다 있다"며 "왜 동탄 신도시 택지개발 (사업) 2년 후에 후보자가 현장시찰 브리핑에 참여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도한 정치공세"라며 "(정 후보자) 측근이 그런 사건에 연루됐다고 해서 후보자가 직접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추측을 하는데 한국당 의원들이 제보자에게 이용을 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는 한국당이 자신의 측근이라도 지목한 강팔문 전 화성도시공사 사장을 모른다고 답하면서 "참 기가 막힌다. 저도 감정의 동물인지라 어제 김 의원께 한 말씀 했던 것에 대해 유감 표시를 하려 했는데 그럴 마음이 싹 없어졌다"고 불만을 전했다.

포스코건설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 후보자는 지난 2018년 자신이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매각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도한 시사저널과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자는 시사저널을 상대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다. 다만 재판부는 해당 기사가 정 후보자에 대한 뇌물 의혹을 제기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성일종 한국당 의원은 "2심은 (정 후보자가 송도사옥 지분을 보유한 박모씨와의 대화가) 평범한 수준에서 현저히 벗어났다'고 판단했는데 대법원 판결이 뒤집히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또한 대법원에서도 같은 판단이 나올 경우 헌법 제46조 3항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당시 보도에 대해 "정 후보자가 돈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안 썼고, '물타기'로 정 후보자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맞섰다.

정 후보자도 성 의원이 지적한 재판에 대해 "손상된 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지 사안에 대한 본안 재판이 아니다"라고 했다.

후원금 문제도 거론됐다. 김현아 의원은 "정 후보자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40명이 넘는 동료의원에게 평균 50만원씩 후원을 했다"며 "의원들끼리 품앗이해서 소득공제를 받는 절세후원이라는 비판적인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품앗이 후원한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저는 후배들로부터 후원금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며 "품앗이 후원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의 사인 간 채무가 많은 것은 납득이 안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상욱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후보자 측이 제출한) 2010년도 자료를 보면 정 후보자는 형에게 1억2400만원 정도의 채무를 졌는데 (국회의원) 재산 등록 자료를 보니 당시 사인 간 채무가 2억2000만원이었다. 1억 정도 해당되는 채무가 더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정 후보자는 채무 문제에 대한 질의에 "정치를 시작한 이래 현금이 약간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그래서 형님으로부터 필요하면 차입하고 갚았는데 다른 분들도 대부분 그러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채무 문제에 대한 질답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벌어졌다. 청문특위 위원장인 나경원 한국당 의원이 "사인 간 채무가 많고 총리에 지명된 다음에 갚았다고 나오는데 선뜻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자 정 후보자는 "부자들은 그런 모양이죠"라고 반박한 것이다. 정 후보자는 부적절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그간 형편이 어려워 채무를 유지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부끄러워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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