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명성교회 세습 논란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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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명성교회 세습 논란 종식
  • 김지운 기자
  • 승인 2019.09.26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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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전권위 7개안 제시, 76% 찬성 통과
총회재판국 재심 판결 수용, 임시당회장 파송
명성교회, 내년 가을노회까지 총대 파송 못한다
김수원 목사, 올해 가을 정기노회 노회장 추대
예장통합총회가 26일 명성교회 문제에 종지부를 찍었다. 수습안은 거수로 표결에 들어가 76%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독자제공.
예장통합총회가 26일 명성교회 문제에 종지부를 찍었다. 수습안은 거수로 표결에 들어가 76%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독자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장 김태영 목사, 예장통합)이 2년 이상 논란을 빚어온 명성교회 세습문제에 종지부를 찍었다.

예장통합 총회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회무에서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 채영남 목사, 수습전권위)가 제시한 7개의 안에 대해 거수로 진행된 표결에서 재적 1204명 중 920명이 찬성해 통과됐다.

명성교회 수습안은 총회헌법의 권위와 총회재판국과 103회기 총회결의를 수호하는 것을 골자로 작성됐다. 그동안 논란이 돼온 담임목사청빙 관련 조항 문구해석차이로 대립각을 세우며 진행된 재판다툼을 일단락하게 됐다. 일부에서 제기되어온 총회 재판국 판결과 총회결의를 보이콧 한 것에 대해서도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또 수습안 결의로 제기될 다툼 가능성에 대해서도 차단했다. 발표된 수습안과 결의가 법을 초월해 이뤄진 만큼, 교단헌법과 교회법, 국가법 등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명성교회 문제로 골치를 앓던 총대들이 ‘솔로몬의 지혜’에 빗대어 환영한 이유다.

수습안 결의로 명성교회측은 총회재판국의 재심판결 수용하고 김하나 위임 목사는 직을 내려 놓아야 한다. 또 서울동남노회가 파송한 임시당회장을 통해 내년 12월 말까지는 임시 체제로 가야 한다. 여기에 명성교회는 노회에 총대로 1년간 파송할 수 없게 됐다.

서울동남노회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김수원 목사는 다시 노회장으로 추대되게 됐다. 올해 가을 정기노회에서 노회장으로 추대하되, 김 목사는 명성교회에 불이익을 가하지 않는 조건이 달렸다.

교단총회는 명성교회 문제를 종결짓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총회 개회부터 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104회 총회에서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고 공언했다. 당선된 부총회장들도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명성교회 문제로 내홍을 겪던 서울동남노회를 정상화했던 서울동남노회 수습전권위원회가 24일 총회에 보고하면서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수습전권위는 명성교회 수습을 위해 7인의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 구성을 요구했다.

새롭게 구성된 명성교회수습전권위는 수습안 마련에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권위는 오늘 새벽에서야 수습안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수습전권위원장 채영남 목사는 “법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수습위원 모두가 동의하는 합의안 마련이 목적이었다. 발표가 늦어진 이유다”고 전했다. 이어 “총회는 교회를 포용하고, 교회는 총회의 권위에 따라야 하는 것”이라며 “총대들의 결정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법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해 만든 수습안이다”면서 “오늘 큰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다음은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회 수습안이다.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회 수습안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는 2019년 9월 24일자 총회결의(재석 1,142명이 표결하여 1,011표로 가결됨)에 의하여 총회로부터 명성교회 수습을 위한 전권을 위임 받아 다음과 같이 수습안을 제시한다.

다음

1. 명성교회와 서울동남노회는 총회 재판국의 재심 판결(재심 제102-29호)을 수용하고 재재심(2019년 9월 20일 접수)을 취하한다.

2. 서울동남노회는 2019년 11월 3일경에 명성교회에 임시당회장을 파송한다.

3. 명성교회 위임목사의 청빙은 2021년 1월 1일 이후에 할 수 있도록 하되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할 경우 서울동남노회는 2017년 11월 12일에 행한 위임식으로 모든 절차를 갈음한다.

4. 서울동남노회와 명성교회가 총회 재판국의 재판 결과에 대해 수용하지 않았음에 대해 사과한다.

5. 명성교회는 2019년 가을노회 시부터 2020년 가을노회 전까지 1년간 상회에 장로 총대를 파송할 수 없다.

6. 서울동남노회는 2019년 가을 정기노회 시 김수원 목사를 노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한다. 단, 현 목사부노회장의 임기는 1년 연임하되 김수원 목사는 노회장 재직 시 명성교회에 어떤 불이익도 가하지 않는다.

7. 이 수습안은 법을 잠재하고 결정한 것이므로 누구든지 총회 헌법 등 교회법과 국가법에 의거하여 고소, 고발, 소 제기, 기소 제기 등 일절 이의 제기를 할 수 없다.

2019년 9월 26일 목요일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장 채영남 목사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회 서기 김성철 목사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 이현범 장로 이순창 목사 김홍천 목사 최현성 목사 권헌서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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